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60대 주부습진, 원인부터 치료,생활 속 관리까지

by insight3545 2025. 4. 26.

 

 

60대 주부습진 관련 사진

 

 

1. 60대 주부습진이 잘 생기는 원인

 

 

 

주부습진은 의학적으로는 ‘자극성 접촉피부염’ 혹은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으로 분류되며, 손에 반복적인 자극이 가해질 때 발생하는 만성 피부질환입니다. 특히 가사노동이 많은 주부들에게 흔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주부습진'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60대 이상에서도 빈번하게 나타나며, 이 연령대의 특징적인 신체 변화와 환경이 습진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먼저, 노화로 인한 피부 장벽 기능 저하가 주된 원인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피부의 수분 유지 능력과 피지 분비량이 감소하면서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고 외부 자극에 민감해집니다. 특히 손은 수시로 물과 세제에 노출되기 때문에 자극을 더 많이 받게 됩니다.

 

 

 

60대 여성의 경우 은퇴 후 가사 시간이 늘어나며, 장시간 설거지, 청소, 세탁 등을 하게 되면 손 피부가 반복적으로 마찰, 세제, 뜨거운 물에 노출됩니다. 이러한 반복적 자극은 손의 각질층을 손상시키고, 피부 장벽을 무너뜨려 염증 반응을 유발하게 됩니다.

 

 

 

또한, 이 시기에는 호르몬 변화로 인해 피부 재생 능력이 떨어지며, 회복 시간이 길어지게 됩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주의하지 않으면 작은 자극에도 쉽게 피부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손끝의 피부가 갈라지거나, 건조함과 함께 가려움, 따가움, 붉은 반점이 나타나며 점차 물집, 진물, 심한 경우에는 출혈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알레르기 체질을 가진 사람, 아토피 병력이 있는 사람에게서는 더 쉽게 발생하며, 닿는 물질에 따라 알레르기성 주부습진으로 진단되기도 합니다. 금속, 고무장갑 속 가루, 세제 성분 등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2. 60대 주부습진의 치료 및 병원 진료 방법

 

 

60대 주부습진은 만성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피부과를 방문하면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진료가 이루어집니다.

 

 

  • 피부 상태 육안 검사: 손의 붉은기, 각질, 갈라짐, 진물 등의 증상을 관찰합니다.

 

  • 문진: 가사노동 습관, 사용하는 세제 종류, 알레르기 병력, 기존 피부 질환 여부 등을 파악합니다.

 

 

  • 패치 테스트: 특정 물질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등이나 팔에 패치를 붙이는 테스트입니다.

 

치료는 주로 피부 염증을 가라앉히고 손상된 피부 장벽을 회복시키는 데 중점을 둡니다. 다음과 같은 방법들이 사용됩니다:

 

 

  • 국소 스테로이드제: 염증을 완화시키는 연고나 크림을 사용하며, 증상에 따라 강도를 조절합니다.

 

  • 보습제 사용: 피부 장벽을 회복시키고 수분을 유지하기 위한 고보습 제품을 하루 3~4회 이상 충분히 발라줍니다.

 

  • 항히스타민제: 심한 가려움이 있을 경우 복용약으로 가려움증을 줄여줍니다.

 

  • 면역조절제: 장기적인 염증 조절이 필요한 경우에는 타크로리무스 같은 연고가 사용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하거나 자주 재발하는 경우, 일상 속 원인을 제거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병원에서는 환자에게 습관 교정을 위한 교육과 함께 손 관리 요령을 안내합니다.

 

 

 

무엇보다도 스테로이드제 사용 시에는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라야 하며, 무분별한 장기 사용은 피부 위축이나 색소침착 같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치료와 함께 손에 가해지는 자극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핵심입니다.

 

 

 

3. 일상에서 실천하는 60대 주부습진 생활 속 관리

 

 

60대 주부습진은 단순한 약물 치료만으로는 완치되기 어렵고, 꾸준한 생활 속 관리가 병행되어야 장기적인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관리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물과의 접촉 최소화

 

 

설거지나 청소 시에는 면장갑 위에 고무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무장갑 내부의 라텍스나 분말은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면장갑을 꼭 함께 착용해야 하며, 작업 후에는 장갑을 완전히 건조시키고, 손도 잘 씻고 말려야 합니다.

 

 

2) 순한 제품 사용

 

세제나 비누는 자극이 적고 향료가 없는 순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알칼리성이 강한 주방세제는 피부의 산성 보호막을 파괴하므로 중성세제로 교체하거나 식기세척기를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3) 손 씻은 후 즉시 보습

 

물을 사용한 직후에는 수분이 증발하면서 더 큰 건조를 유발하기 때문에 즉시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보습제는 고보습 크림 형태로, 유분이 많고 방수 효과가 있는 제품이 적합합니다.

 

 

4) 밤 시간 집중 관리

 

잠자기 전에는 손에 보습제를 듬뿍 바르고 면장갑을 착용한 채 수면을 취하면 보습 유지에 효과적입니다. 이때 스테로이드 연고를 함께 바르는 경우, 의사의 처방에 따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5) 손톱관리도 중요

 

 

손톱 주위에 습진이 생기는 경우 큐티클 제거를 피하고, 손톱깎이는 소독 후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무의식적으로 긁는 습관은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손톱은 항상 짧게 유지하고 관리해야 합니다.

 

 

주부습진은 재발이 잦고 만성화되기 쉬운 질환이지만, 올바른 생활습관과 적절한 치료, 꾸준한 보습 관리로 충분히 조절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참으면 괜찮아지겠지’라는 생각보다, 조기에 진료받고 자신의 손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 중요합니다.